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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남 영 희 개인전 “시간, 스미다” -백송갤러리- (9/19~9/27)

페이지 정보

글쓴이: 최고관리자
작성일: 2016-09-09 조회: 23,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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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영 희 개인전 시간, 스미다

NAM YOUNG HIE SOLO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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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송갤러리 초대전 -

 

작가는 크고 작은 면들이 어우러져 창호 문을 만들고 종이 연을 만들고 생활용품을 만든다. 결국 작가의 경우에 추상성(면으로 나타난)도 주체성(정서적 질료로 나타난)도 하나같이 전통에서 유래한 것이며, 작가의 유년시절의 기억(추억)을 되새김질하는 것에 연유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작가의 그림에는 회화의 근본에 대한 자의식과 함께 작가의 유년의 추억이, 그리고 어떤 원형 내지 원형질이라고 부를 만한 정서적 경험(선험적인 경험)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상호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한지와 면 혹은 색면 구성이 작가의 회화적 바탕으로 자리하게 된다. 그 기본구조()를 변주하고 심화하면서 상실된 유년을 찾고, 자기형식을 찾고, 종래에는 그 자기형식에 동질화된 자기를 찾는 것이다. 작가의 작업은 바로 이렇듯 자기를 되찾는(되짚는) 행복한 그리고 지난한 과정에 있는 것이다. 그 과정이 행복한 것은 잃어버린 시간을 되짚는 것에서 오고, 그 과정이 지난한 것은 어떤 식으로든 상실한 것 곧 원형을 상기시킬 수 있는 형식(원형을 표상하는 형식)을 찾아야 한다는 것에 기인한다.

근작에서 작가는 꽤나 결정적인 변화를 꾀한다. 여기서 꾀나, 라고 다소간 유보적인 표현을 한 것은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작과 근작은 여전히 하나의 맥락(이를테면 면 구성의 변주)에 속하고 또한 그렇게 읽힌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유보적이지만 결정적인 변화란 뭔가. 그건 특히 색감이다. 상대적이긴 하지만 전작에선 소재의 물성에 방점이 찍히고, 근작에선 물성보다는 색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를테면 전작에서의 색채는 주로 황토색과 흑갈색의 변주에 지배된다. 자연의 천성에 가까운 색채감정이다. 적어도 색감만 놓고 보자면, 그리고 인성으로 치자면 관념적이고 금욕적인 색채감정이다. 이에 반해 근작에서의 색감은 눈에 띄게 밝고 곱고 화사해졌다. 그렇다고 원색적이지는 않고(단언할 수는 없지만, 현란한 원색과 작가의 성정은 잘 매치되지가 않는다), 파스텔 톤의 부드럽고 우호적인 느낌이다.

 

- 고충환 (Kho, Chung-Hwan 미술평론)

 

 

 

작가약력

남영희 (NAM, Young-hie 1943~)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1965)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1986
서원대학교 강사 역임
중등교사 역임 (성수중학교, 혜화여자고등학교, 영등포여자고등학교, 석관고등학교, 경기여자고등학교)
홍익여류화가회장 역임, 한국미술협회서양화과 이사 역임
현재 : 한국미술협회 회원, 한국여류화가협회 이사, 홍익여류화가협회 회원, 경기여류화가협회 회원

 

백송 갤러리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1-8         Tel. 02-730-5824         www.artbaikso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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